《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손을 통해 그 어떤 SF 시리즈보다 시각적으로 웅장하고 역동적인 액션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큰 팬층을 확보해 왔습니다.
오늘은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017)》 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 개봉일: 미국 - 2017년 6월 21일
대한민국: 2017년 6월 21일
• 감독: 마이클 베이
• 각본: 아트 마컴, 맷 할로웨이, 켄 놀란
(기획 단계에서는 아키바 골즈먼이 스토리 그룹을 조직)
• 출연:
o 마크 월버그 – 케이드 예거 역
o 로라 해덕 – 비비언 웸블리 역
o 조쉬 더하멜 – 윌리엄 레녹스 대령 역
o 이사벨라 모너 – 이사벨라 역
o 안소니 홉킨스 – 에드먼드 버튼 경 역
o 스탠리 투치 – 머린/조슈아 조이스 역
o 존 터투로 – 시모어 시먼스 역
o 성우진: 피터 쿨렌 (옵티머스 프라임), 프랭크 웰커 (메가트론), 에릭 아이다 (스퀵스), 존 굿맨 (하운드) 등
• 러닝타임: 154분
• 장르: 액션, SF, 어드벤처, 판타지
• 제작사:
o 해스브로
o 디 보나벤츄라 픽처스
o 파라마운트 픽처스
•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전 세계 흥행 수익
• 총 흥행 수익 (글로벌):
6억 5,050만 달러
o 미국 내 수익: 약 1억 3,051만 달러
o 해외 수익: 약 5억 1,999만 달러 (특히 중국에서 큰 수익 기록)
비록 전작들에 비해 다소 낮은 성적이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특히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전체 흥행 수익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17년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옵티머스 프라임의 내면적 변화와 지구의 숨겨진 역사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영화입니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액션 중심 스토리에서 벗어나, 트랜스포머와 인류가 수천 년 전부터 얽혀 있었음을 암시하며 신화, 전설, 역사적 요소를 SF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줄거리: 배신한 옵티머스와 전설의 무기
이야기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자신을 만든 존재인 크리에이터 ‘퀸타사’를 찾아 우주로 떠난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더 이상 인간의 편도, 오토봇의 리더도 아닌 ‘네메시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의 타락한 전사로 변해 있습니다. 퀸타사의 세뇌로 인해, 옵티머스는 지구를 파괴하고 사이버트론을 부활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한편, 인간 사회는 트랜스포머의 존재를 위협으로 간주하며, ‘트랜스포머 반대 연합(TRF)’을 통해 이들을 전면적으로 제거하려고 합니다.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오토봇들과 함께하며, 버려진 도시에서 새로운 생존자들과 조우합니다.
그 와중에 케이드는 우연히 아더 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신비한 탈리스만을 손에 넣게 되고, 이는 트랜스포머와 중세 전설 사이의 연결 고리를 드러냅니다. 이 탈리스만은 지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머큐리엄’으로 연결되며, 이를 둘러싼 전쟁이 다시 시작됩니다.
스토리는 중세 아더 왕 시대부터 트랜스포머가 지구에 존재해왔다는 설정, 그리고 머린이 실제로 트랜스포머의 도움을 받아 마법을 부렸다는 세계관으로 이어지며, 고대와 현재, 우주와 지구가 연결된 스펙터클한 전개로 관객을 이끕니다.
출연 배우: 새로운 인물과 전작 인물의 복귀
이번 작품에서도 마크 월버그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케이드 예거는 오토봇의 동맹자이자 인류의 수호자 역할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등장하며,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마크 월버그 (케이드 예거 역): 오토봇을 보호하는 인간이자 탈리스만의 수호자로, 이야기의 중심 인물.
• 로라 해덕 (비비언 웸블리 역): 옥스퍼드 대학교의 역사학자이자, 아더 왕의 혈통을 이어받은 유일한 인물. 머린의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님.
• 조쉬 더하멜 (레녹스 대령 역): 시리즈 1~3편의 주요 인물로 다시 등장. 트랜스포머 반대 연합 소속으로 활동 중이나 내면의 갈등을 안고 있음.
• 안소니 홉킨스 (에드먼드 버튼 경 역): ‘위트위건스를 지켜온 비밀 결사’의 마지막 수호자. 트랜스포머와 인간의 관계를 연구해온 역사적 인물로, 중심 서사를 이끄는 열쇠 역할을 함.
• 이사벨라 모너 (이사벨라 역): 전투에서 살아남은 어린 생존자로, 케이드와 함께하며 용기 있는 면모를 보여줌.
한편, 트랜스포머 캐릭터들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타락한 옵티머스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범블비는 인간 편에서 끝까지 맞서 싸우는 충직한 오토봇으로서 중심을 잡아줍니다.
관전포인트: SF와 판타지의 융합, 그리고 시리즈의 전환점
* 중세 전설과 SF의 결합
이번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아더 왕 전설과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접목입니다. 트랜스포머들이 중세 시대부터 지구에 존재했으며, 마법과 전설의 근원이 실제로는 외계 기술이었다는 설정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줍니다. 머린의 지팡이, 원탁의 기사, 드래곤 형태의 트랜스포머 등은 판타지 팬들에게도 흥미를 끌 만한 요소입니다.
* 타락한 영웅 옵티머스 프라임
옵티머스 프라임이 세뇌되어 적이 되어 돌아오는 전개는 이번 영화의 핵심 갈등입니다. 정의롭고 고귀한 리더였던 옵티머스가 인간과 동료를 위협하는 존재로 변모하며, 영웅의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그의 내적 갈등과 각성 장면은 전작들과는 다른 정서적 무게감을 전달합니다.
* 시각적 스케일과 액션 시퀀스의 정점
시리즈 특유의 폭발적 액션과 화려한 CGI는 이번에도 여전히 강력합니다. 특히 사이버트론이 지구로 접근하며 벌어지는 종말적 규모의 전투는 스크린에서 체험해야 할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IMAX 기술을 통해 구현된 도시 파괴 장면, 공중 전투, 로봇 간의 결투 등은 여느 헐리우드 대작 못지않은 박진감을 선사합니다.
* 시리즈의 전환점과 새로운 가능성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려는 듯한 대서사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리즈로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쿠키 영상에서 등장하는 퀸타사의 재등장과 지구의 정체성에 대한 암시는 향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 또는 본편 확장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 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그러나 갈림길에 선 시리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통적인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신화적 서사를 도입하려는 도전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마이클 베이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속도감, 그리고 기술력이 총동원된 작품이지만, 동시에 이야기의 복잡성, 러닝타임, 설명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관객에게는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옵티머스 프라임의 내면적 전환, 범블비의 감정적 성장, 지구와 우주의 연결 고리 등은 이 영화가 단순한 로봇 액션 영화에 그치지 않는 깊이를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작품이며,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방향성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